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에 앵무새가 무서웠습니다. 손을 가까이 갖다 대기만 해도 덤벼드는 그 기세에 질려서 "이 새랑 어떻게 같이 살지"를 진지하게 고민했으니까요. 그런데 10년 넘게 앵무새와 살아온 지금, 앵무새와 처음 만나는 분들이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앵무새와 교감이 안 되는 이유앵무새를 처음 데려오면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상황을 겪습니다. 새장 앞에 서 있어도 새는 구석으로 도망가고, 손을 내밀면 사정없이 물어버리는 것이죠. 저도 그랬습니다. 남편 지인이 코뉴어 한 마리를 맡기고 갔을 때, 3일 동안 그 새를 가게에 두고 퇴근했습니다. 가까이 가면 물리니까 거리를 두었고, 그러니 당연히 친해질 리가 없었습니다.그때 제가 몰랐던 것이 있습니다. 앵무새는 야..
솔직히 처음엔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로봇이 치킨을 튀긴다는 말에 "그게 말이 되냐"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그런데 2년 전, 남편과 함께 치킨집 창업을 결심하면서 그 선택이 현실이 됐습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장사였고, 하루에 수십 마리를 튀기는 일이 몸으로 감당이 될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나이도 있고 뼈마디도 시원찮은 상황에서, 로봇 도입은 그냥 선택이 아니라 거의 필수에 가까운 결정이었습니다.로봇 튀김기 도입, 초기비용은 어떻게 봐야 할까로봇 치킨, 고피자처럼 자동화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들이 국내에도 꽤 있습니다. 공통점은 푸드테크(Food Tech)를 핵심으로 내세운다는 겁니다. 푸드테크란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개념으로, 조리·주문·서빙 등 외식업 ..
속옷 후크를 뒤로 채우지 못해 앞에서 잠근 뒤 빙 돌려 입기 시작한 날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저는 오십이 아닌 삼십대 후반이었습니다. 주변에서는 "그 나이에 오십견이 무슨 오십견이냐"고 했지만, 팔이 귀 옆까지 올라가지 않고 옆으로 자는 것조차 불편했던 건 사실이었습니다. 오십견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방치하면 스스로 낫는 게 아니라 조용히 굳어간다는 것을 몸으로 먼저 배웠습니다.견갑하근, 제가 몰랐던 통증의 진짜 원인팔이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대부분 팔 근육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팔을 아무리 주무르고 스트레칭도 해보고 찜질도 해봤지만 나아지지 않으니 막막했습니다.알고 보면 이 증상의 핵심은 회전근개(Rotator Cuff)에 있습니다. 여기서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을 감싸..
오늘은 나에게 너무 고마운 차를 하나 소개하려합니다.12년 전부터 밤마다 기침으로 잠을 깼던 저는 지금 그 기침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비염은 아니었는데 밤에 기침을 마니했고 작두콩차 한 가지로 달라진 이야기입니다. "민간요법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직접 3개월을 꾸준히 마시고 나서야 이게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습니다.작두콩차 성분 검증, 민간요법인가 과학인가일반적으로 작두콩차는 그냥 전통 민간요법 정도로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작두콩 열수 추출물을 이용해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적용한 결과, 비염 초기 반응이 억제되고 비강 점막 손상도 완화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건 복용 후 제 몸으로도 느낀 변화와 맞..
렌즈를 오래 끼면 눈에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 혹시 계신가요? 저는 렌즈를 착용한 지 30년이 넘었는데, 솔직히 그 반대였습니다. 소프트렌즈에서 하드렌즈로, 다시 한 달 렌즈로 넘어오기까지 눈 하나 때문에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렌즈 종류를 고민 중이신 분이라면,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정리해봤습니다.소프트렌즈, 왜 저한테는 안 맞았을까요처음 렌즈를 시작했을 때는 소프트렌즈였습니다. 착용감도 나쁘지 않았고, 처음 1년은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교체 주기가 짧아지더라고요. 1년에서 8개월, 6개월, 4개월, 결국엔 2개월로 줄어들었습니다. 아무리 세척을 열심히 해도 단백질 침착이 심해지고 눈이 충혈되고 건조해져서 더 이상 착용이 힘들었습니다.여기서 단백..
솔직히 저는 그때까지도 대장암이 우리 가족 이야기가 될 줄 몰랐습니다. 시어머니가 처음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을 때, 그리고 5년 후 완치 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저는 그게 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재발이라는 말이 우리 가족에게 다시 찾아왔고, 그 결말은 너무 빨랐습니다.대장암 3기, 그리고 완치까지의 과정시어머니는 결혼 초부터 저와 함께 사셨습니다. 삼겹살 식당을 오래 하셨던 분이라, 우리 집 밥상에는 일주일에 4~5일은 고기가 올라왔습니다. 명절이면 고기 종류만 네 가지는 됐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그 식단을 함께한 사람으로서, 그게 나중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지금도 씁쓸하게 생각합니다.처음 이상이 발견된 건 건강검진에서였습니다. 20여 년 전만 해도 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