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동창회에서 생긴일입니다,친구가 너무 웃긴이야기를해서 막 웃는데 갑자기 소변이 흘러내렸습니다. 팬티라이너가 다 넘쳐서 팬티까지 젖어버린 그 순간, 저는 그 자리를 박차고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그 당혹감이 결국 수술대까지 저를 이끌었고, 지금은 맘껏 웃고 기침하고 줄넘기도 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 수술을 망설이는 분들께 제 경험을 솔직하게 나눠보겠습니다.줄넘기 한 번에 시작된 일사실 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딸아이가 초등학교 때 집 앞 공터에서 줄넘기를 하자고 했는데, 딱 한 번 뛰자마자 소변이 찔끔 나왔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집으로 달려가 화장실을 다녀온 뒤 다시 뛰었더니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볼일을 보고 나와서 줄넘기를 하면 된다고 스스로 합리화했습니다.그런데 2~3년이 흘렀을 때..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가 돌처럼 굳으면서 식은땀이 날 정도로 아팠던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죠? 다리에 쥐가 나는 건 단순히 피곤해서 생기는 것 같지만, 원인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저도 오래 서서 일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꽤 오랫동안 이 문제로 고생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알게 된 것들이 있어서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다리에 쥐가 나는 원인, 뭐가 문제일까쥐가 난다는 건 정확히 어떤 상태일까요? 의학적으로는 근육 경련(muscle cramp)이라고 합니다. 근육 경련이란 근육이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갑자기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다리가 저린 것과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데, 저림 증상은 혈액순환 저하로 찌릿한 느낌이 오는 것이고, 쥐는 근육 자체가 오그라드는 것이라 통증의 성격..
오래 서 있기만 해도 허리가 아프다면, 그게 단순히 "약해서"일까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허리를 다친 뒤로 직업상 오래 서 있는 일을 하면서 꽤 오랫동안 이 질문을 달고 살았습니다. 부츠 한 짝 벗다가 허리가 뜨끔하더니 움직이지조차 못했던 그날 이후로, 이게 단순한 피로 문제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왜 서 있으면 허리가 아플까, 천골 경사와 전방전위증의 관계오래 서 있을 때 허리가 아픈 이유는 생각보다 구조적입니다. 핵심은 천골 경사(sacral slope)에 있습니다. 여기서 천골 경사란 척추 아래쪽에 위치한 천골 뼈가 수평이 아닌 비스듬히 기울어진 각도를 뜻합니다. 이 경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서 있는 동안 체중을 받은 요추 5번 뼈는 중력의 영향으로 앞쪽으로..
계단을 오를 때 한쪽 엉덩이가 묵직하게 당기는 느낌, 혹시 느껴보신 적 있습니까? 저는 5년 전부터 바닥에 앉으면 사타구니 쪽이 시큰거려서 양반다리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 순간 옆으로 눕는 것조차 힘들어지더니 결국 계단에서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와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고관절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서 일상을 흔들어 놓는 질환입니다.고관절, 왜 이렇게 중요한가 — 대퇴비구충돌과 이상근증후군고관절(Hip Joint)은 골반뼈의 비구(Acetabulum)와 대퇴골두(Femoral Head)가 맞닿아 형성되는 관절입니다. 여기서 비구란 골반뼈에 오목하게 파인 소켓 부분으로, 대퇴골의 둥근 머리를 감싸 안는 구조입니다.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몸의 중심 관절이기 때문..
세상 여성의 절반은 갱년기를 겪습니다. 저는 15년 전에 그 절반에 합류했고, 솔직히 말하면 아무런 준비가 없었습니다.갱년기와 폐경기, 같은 말이 아닙니다갱년기와 폐경기를 같은 의미로 쓰는 분들이 많은데, 엄밀히 따지면 다른 개념입니다. 폐경은 월경이 12개월 이상 완전히 끊긴 상태, 즉 하나의 결과를 말합니다. 반면 갱년기는 폐경 전후 5~10년에 걸쳐 신체적·감정적 변화가 이어지는 과정 전체를 의미합니다. 폐경 이후에도 몇 년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니, 갱년기는 상태가 아니라 긴 여정에 가깝습니다.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에스트로겐(estrogen)이 있습니다. 여기서 에스트로겐이란 여성 생식 기능뿐 아니라 뼈, 혈관, 뇌, 심장에 이르기까지 몸 전체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을 의미합니다. 이 호르몬이 ..
저는 자궁선근증으로 자궁적출 수술을 받았습니다. 결혼 전부터 생리 때마다 진통제 없이는 버티질 못했는데, 30대 후반에 결국 한계가 왔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겁만 잔뜩 주는 글들이 많아서,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서 솔직하게 써보려고 합니다.자궁선근증, 어떤 병이기에 이 지경까지 왔나결혼하기 전부터 생리통이 심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땐 그냥 제 체질인 줄만 알았어요. 진통제를 먹어도 하루는 꼬박 누워 있어야 했고, 그 고통을 말로 표현하는 건 지금도 불가능합니다. 30대 후반이 되면서 생리통 강도가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수준으로 치솟았고,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결국 큰 병원 소견서를 받아 종합병원으로 향했습니다.자궁선근증(Adenomyosis)이란 자궁 근육층 안으로 자궁내막 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