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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스텝 생활 (스텝 현실, 샴푸독, 디자이너 과정) 미용실 스텝을 시작하고 3개월 만에 샴푸실을 벗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6개월이 지나도 샴푸대 앞에 서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저는 직접 겪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스텝 생활은 단순히 머리를 감겨주는 일이 아닙니다. 눈치와 체력, 그리고 버티는 힘이 전부인 시간입니다.89년도 샴푸실, 지금도 본질은 다르지 않다저는 89년도, 90년대 초에 스텝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인턴이라는 말도 없었고 그냥 '스텝'이었습니다. 2년에서 3년은 당연히 해야 하는 기간이었고, 처음 3개월에서 6개월은 샴푸가 사실상 전부였습니다.샴푸 서비스란 단순히 머리를 적시고 감겨주는 게 아닙니다. 두피 압력 조절, 수온 관리, 린스 잔여물 제거까지 손님의 두피 상태를 파악하면서 동시에 .. 2026. 7. 25.
아기 미용실 컷트 (단계별 적응, 감각방어, 바리깡) 감각방어(sensory defensiveness) 성향이 있는 아이에게 미용실은 단순한 외출이 아닙니다. 진동과 소리, 뒤통수에 닿는 차가운 금속 날 — 이 모든 자극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공간입니다. 제가 미용실 스태프로 일하면서 아기 손님을 수도 없이 맞아본 경험상, 대부분의 컷트 실패는 아이 탓이 아니라 준비 부족에서 시작됩니다. 단계별 적응: 바리깡을 머리에 대기까지아기 컷트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공포 조건화(fear conditioning)입니다. 여기서 공포 조건화란 특정 자극 — 이 경우 가위 소리나 바리깡 진동 — 이 반복적으로 불쾌한 경험과 연결될 때 아이 뇌가 해당 자극 자체를 위협으로 인식하게 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한 번 각인되면 다음 방문에서도 미용실 문 앞에서부터 울음이 .. 2026.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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